매일의 묵상

매일의 묵상(사도행전 5장 33-42절)

Author
somang_pastor
Date
2023-01-23 18:20
Views
492
돕는자를 붙이시는 하나님
사도행전 5장 33-42절

33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고 하였다. 34 그런데 율법 교사로서, 온 백성에게서 존경을 받는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새파 사람이 의회 가운데서 일어나서, 사도들을 잠깐 밖으로 내보내게 한 뒤에, 35 의회원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람들을 어떻게 다룰지 조심하십시오. 36 이전에 드다가 일어나서, 자기를 위대한 인물이라고 선전하니, 약 사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를 따랐소. 그러나 그가 죽임을 당하니,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모두 다 흩어져 없어지고 말았소. 37 그 뒤에 인구 조사를 할 때에, 갈릴리 사람 유다가 일어나 백성들을 꾀어서, 자기를 뒤따라 반란을 일으키게 한 일이 있소. 그도 죽으니,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다 흩어지고 말았소. 38 그래서 지금 내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바는 이것이오. 이 사람들에게서 손을 떼고, 이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시오. 이 사람들의 이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난 것이면 망할 것이요, 39 하나님에게서 난 것이면 여러분은 그것을 없애 버릴 수 없소. 도리어 여러분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봐 두렵소." 그들은 그의 말을 옳게 여겼다. 40 그리하여 그들은 사도들을 불러다가 때린 뒤에,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명령하고서 놓아 주었다. 41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 것을 기뻐하면서, 공의회에서 물러나왔다. 42 그들은 날마다 성전에서, 그리고 이집 저집에서 쉬지 않고 가르치고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전하였다.

하나님은 택하신 사람을 부르시고, 그 부르신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가말리엘을 돕는 자로 보내셔서, 사도들을 죽이려고 작정한 공회의 사람들을 설득하게 하시여 사도들을 구해 내십니다. 가말리엘은 장로로 일컬어졌던 이스라엘의 대 학자이며, 산헤드린의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단순한 율법학자들과는 구분이 되는 최초의 랍반(랍반은 "우리의 주, 스승"이라는 뜻이다)이라고 불렸던 사람입니다. 당시에 교만하기 그지 없던 율법학자들도 그를 스승으로 존경하였습니다. 이후에 사도 바울도 이전의 세상 자랑 중의 하나로 자신이 가말리엘 문하생이었다고 언급할 정도였습니다(행22:3). 하나님은 당대에 가장 존경 받던 스승인 가말리엘을 보내셔서 사도들을 변호하고 구원해 내신 것입니다.
가말리엘은 스스로 위대한 사람이라 자처하며 사람들을 선동했던 ‘드다’의 경우나, 한 때 갈릴리 지역에서 반역을 일으켰던 ‘유다’의 경우 처럼, 하나님이 세운 사람들이 아니면 가만히 두어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들이 죽이려 하는 사도들이 하나님이 세운 사람들이라면 당신들은 막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만약 막는다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 될 것이니 그들을 가만히 두라고 말합니다. 이 말에 공회원들은 사도들을 채찍으로 때리고 다시는 예수님의 이름을 전하지 말라고 경고만하고 돌려 보냅니다. 공회에 잡혀간 일로 사도들은 위축되거나, 물러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모욕당한 것을 기뻐하며 더욱 쉬지 않고 말씀을 전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전하다가 모욕을 받게 된 것을 하나님이 주신 자격이라고 여기며 기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고 헌신한 우리에게 하나님은 돕는 자를 붙이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도움으로만 가능합니다. 세상은 결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기쁘게 여기며, 어려움이 올때에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면 됩니다. 때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고난을 당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것은 그 고난이 하나님을 위한 고난이며, 아무나 당할 수없는 거룩한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주님, 오늘도 우리에게 돕는 자를 붙이시사 맡겨주신 사명 온전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때로 주님의 이름을 전하다가 애매히 당하는 고난이 있더라도, 그 또한 주님의 주신 특권으로 여기며 기뻐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