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

매일의 묵상(시편 45편 1-8절)

Author
somang_pastor
Date
2023-11-30 14:56
Views
302
2023년 12월 1일

아름다우신 주님
시편 45편 1-8절

1 마음이 흥겨워서 읊으니, 노래 한 가락이라네. 내가 왕께 드리는 노래를 지어 바치려네. 나의 혀는 글솜씨가 뛰어난 서기관의 붓끝과 같다네. 2 사람이 낳은 아들 가운데서 임금님은 가장 아름다운 분, 하나님께서 임금님에게 영원한 복을 주셨으니, 임금님의 입술에서는 은혜가 쏟아집니다. 3 용사이신 임금님, 칼을 허리에 차고, 임금님의 위엄과 영광을 보여주십시오. 4 진리를 위하여, 정의를 위하여 전차에 오르시고 영광스러운 승리를 거두어 주십시오. 임금님의 오른손이 무섭게 위세를 떨칠 것입니다. 5 임금님의 화살이 날카로워서, 원수들의 심장을 꿰뚫으니, 만민이 임금님의 발 아래에 쓰러집니다. 6 오 하나님, 하나님의 보좌는 영원무궁토록 견고할 것입니다. 주님의 통치는 정의의 통치입니다. 7 임금님은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시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임금님의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주셨습니다. 임금님의 벗들을 제치시고 임금님께 기쁨의 기름을 부어 주셨습니다. 8 임금님이 입은 모든 옷에서는 몰약과 침향과 육계 향기가 풍겨 나고, 상아궁에서 들리는 현악기 소리가 임금님을 흥겹게 합니다.

시편 45편은 은유적인(메타포metaphor) 표현이 가득한 시입니다. 히브리서는 이 본문(6,7)을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말씀으로 인용하였습니다. 즉 본문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은유적인 고백이며, 또한 그리스도의 신부가 될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예언적인 시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시편 45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성도들)의 관계를 깊이 묵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인 1-8절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노래입니다. 이 부분을 묵상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1절에 저자가 이 글을 기록할 때 자신의 상태를 뭐라고 기록하였는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혀는 글솜씨가 뛰어난 서기관의 붓끝과 같다네”(1) 저자는 이런 표현을 왜 이곳에 기록하였을까요? 이런 표현은 자신을 스스로 칭찬하기 위하여 쓴 것이 아닙니다. 이 표현은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고백에 스스로 감탄하는 말로서, 자신의 힘이 아닌 성령의 영감에 이끌려 이 글을 쓰고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놀라움을 묘사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글은 장차 오실 왕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가 될 교회에 관하여 성령이 저자에게 영감을 주셔서 예언적 기록을 하게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본문에서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일까요?
첫째는 은혜의 임금입니다. 본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임금님은 가장 아름다운 분, 하나님께서 임금님에게 영원한 복을 주셨으니, 임금님의 입술에서는 은혜가 쏟아집니다.”(2) 가장 아름답고, 영원한 복을 주관하시며, 그 입술에는 은혜가 넘쳐나시는 분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힘입어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렇기에 주님은 가장 아름다우시고, 가장 귀한 분이시며, 우리의 복의 주관자이십니다.
둘째는 공의의 임금이십니다.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진리를 위하여, 정의를 위하여 전차에 오르시고 영광스러운 승리를 거두어 주십시오. 임금님의 오른손이 무섭게 위세를 떨칠 것입니다.”(4) 예수님의 은혜는 힘에서 나옵니다. 예수님은 힘이 있으십니다. 힘이 있으니 은혜도 베풀 수 있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에는 주님을 영광의 칼을 차신 분으로 묘사하며,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승리하시는 분이라고 묘사합니다. 우리의 구원에는 은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는 은혜와 함께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진 곳입니다.
셋째는 기쁨의 임금이십니다. 본문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임금님이 입은 모든 옷에서는 몰약과 침향과 육계 향기가 풍겨 나고, 상아궁에서 들리는 현악기 소리가 임금님을 흥겹게 합니다.” 즉 우리 주님은 상아궁의 현악기 소리를 즐거워하시는 왕이라는 말입니다. 상아궁은 교회를 뜻하며 현악기 소리는 찬양과 경배를 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경배와 찬양 받기를 원하십니다. 구원의 최종 목적은 경배와 찬양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배자입니다. 우리에게 예배는 천국을 경험하는 축복의 자리입니다.

기도
은혜의 주님이시며, 진리와 정의의 주님이시며, 승리의 주님이시고, 경배와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 이런 주님을 매일 경험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놀라운 주님이 내 안에 계시오니, 모든 상황 가운데에도 주님을 찬양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