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

매일의 묵상(시편 46편 1-11절)

Author
somang_pastor
Date
2023-12-05 13:11
Views
331
2023년 12월 6일

너희는 가만히 있어
시편 46편 1-11편(개역개정)

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2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3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셀라) 4 한 시내가 있어 나뉘어 흘러 하나님의 성 곧 지존하신 이의 성소를 기쁘게 하도다 5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6 뭇 나라가 떠들며 왕국이 흔들렸더니 그가 소리를 내시매 땅이 녹았도다 7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8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 그가 땅을 황무지로 만드셨도다 9 그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10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11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10)라는 시인의 고백을 인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가끔 하나님은 우리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우리를 놓아 두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그렇습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내 자신을 맡겨드려야 합니다. 나로 하여금 아무것도 할 수 없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때에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결정하심에 우리 자신을 온전히 맡겨드리면 됩니다.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봐야 할 때는 하나님이 일하시기로 작정하신 때입니다. 이 때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는 시기입니다. 믿음으로 내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겨 드렸는지를 시험하시는 때입니다. 또한 이 때는 하나님이 당신을 드러내셔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알리시는 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온 땅에서 높임을 받으시는 때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가 할 일은 기다림과 순종함 뿐입니다.
가만히 있는 것도 믿음입니다. 어떤 문제가 우리 힘으로 해결되지 못할 것 같을 때, 우리는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조급해 하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인간적인 모든 수단과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우리의 힘과 방법으로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금방이라고 무너져 내릴 것 같아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칩니다. 하지만 내 힘으로 무엇을 하려고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내버려 두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것을 멈추고 우리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맡길 때 주님은 일하십니다. 늪에 빠진 사람이 살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늪에 더 빨리 빠집니다. 거미 줄에 걸린 곤충이 살아보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거미줄에 더욱 감기게 됩니다. 이런 때는 될 수 있는 한 움직이지 않고 잠잠히 서서 옆에서 누군가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 때까지 견뎌야 합니다. "아무도 와서 건져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라고 의심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그 곳에도 하나님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정말 어려울 때는 우리가 발버둥쳐도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본문의 저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1-3)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이시고 힘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가만히 있어 잠잠히 주님을 바라보는 것도 믿음입니다.

기도
주님, 제 마음이 조급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오늘 말씀을 통해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고 말씀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할 수 없기에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이 제 힘과 도움이심을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