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묵상

매일의 묵상(마가복음 11장 7-11절)

Author
somang_pastor
Date
2024-06-19 16:11
Views
140
2024년 6월 20일

겸손의 왕, 예수
마가복음 11장 7-11절

7 제자들이 그 새끼 나귀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등에 걸쳐놓으니, 예수께서 그 위에 올라 타셨다. 8 많은 사람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다 폈으며, 다른 사람들은 들에서 잎 많은 생나무 가지들을 꺾어다가 길에다 깔았다. 9 그리고 앞에 서서 가는 사람들과 뒤따르는 사람들이 외쳤다. "호산나!" "복되시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10 "복되다!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더 없이 높은 곳에서, 호산나!"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셨다. 그는 거기서 모든 것을 둘러보신 뒤에,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열두 제자와 함께 베다니로 나가셨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나귀를 타고 입성하시는 것은 스가랴 선지자가 약 500년 전에 이미 예언한 것이었습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스가랴 9:9/개역개정) 왜 하필이면 나귀였을까요? 보기 좋은 백마나 종이 좋은 종마도 아니고 왜 볼품없는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을까요? 스가랴의 예언에 그 답이 나옵니다. 그는 겸손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겸손으로 세워지는 나라입니다. 주님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한다고 제자들에게 이미 말씀하셨습니다(막10:43,44). 실제로 주님은 낮은 자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고,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겸손의 왕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질 삶의 자세는 너무나 명확합니다. 바로 겸손입니다. 우리가 겸손할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져 갈 것입니다. 겸손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비밀입니다. 겸손이 비법입니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입성하시자 사람들은 길에다 자기들이 겉옷을 펴서 깔고, 잎이 많은 생나무 가지를 꺾어다가 깔아서 길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외쳤습니다. 더러는 “호산나”를 외쳤고, 더러는 “복되시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을 외쳤고, 더러는 “복되다!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라고 외쳤으며, 더러는 "더 없이 높은 곳에서, 호산나!"라고 외쳤습니다. 이들의 외침은 모두 ‘참’이었습니다. 그들은 입술로는 참된 진리를 외쳤으나 그들의 삶의 결과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참담한 일을 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이 생각하는 왕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바라는 왕은 정치적인 왕이었습니다.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줄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세상의 권세를 누리려는 왕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은 만왕의 왕이셨습니다. 주님은 꽃 길이 아닌 고난의 길을 걷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통하여 온 인류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분이십니다.
가끔 우리는 우리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갈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내 뜻은 내려 놓아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선이고 하나님의 계획이 우선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복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이루어져 가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고난의 길이라 할지라도 겸손의 모습으로 걸어가셨던 주님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닮아가길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 시간이 갈수록,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갈수록, 더욱 낮은 자리 겸손의 자리로 내려가게 하시고,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맞춰진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늘 주님이 주시는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다는 고백이 드려지게 하옵소서. 아멘